내가 주목받는 대신 누군가를 기꺼이 칭찬할 수 있는 아량과, 아직 삶에 적응 중인 젊은이들이 세상에 잘 초대받은 손님처럼 느끼도록 대할 수 있는 친절함을 소망한다. 내가 나이를 먹는 것은 막을 수 없고 어떻게 나이를 먹을지도 결정할 수 없다. 다만 적어도 즐겁게 살기를 선택하며 웃는 모양을 따라 주름을 만들어 갈 수는 있을 것이다. 같은 어려움을 겪어본 사람이, 지나고 나면 별 것 아닌데 엄살 부리지 말라고 깎아내리는 게 아니라 네가 힘든 걸 아니 무엇이든 도움이 된다면 의지해 견뎌보자고 건네주는 마음이라니. '내가 해봐서 아는데' 하는 표현은 자신의 탁월함을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 쓰여야 옳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있다. 척박한 나에게서 기어이 좋은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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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9. 17:25